집중 호우가 내려진 17일 미호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충북 청주시 환희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발효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5.07.17.

금강유역환경청은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청주 미호강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미호강교의 현재 수위는 8.01m, 계획홍수위는 9.48m다.

홍수경보가 이미 내려진 청주 미호강 팔결교의 수위는 6.60m(경보 기준 6.3m), 병천천 환희교는 5.47m(4.4m)에 이르고 있다.

청주 무심천 흥덕교의 수위도 3.86m까지 오르면서 오전 10시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수주의보를 유지 중인 진천 가산교와 증평 반탄교의 수위는 각각 4.58m, 3.08m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청주시는 병천천과 미호강의 수위 상승에 따라 오송읍 쌍청리·호계리·오송리·서평리·동평리·궁평리, 옥산면 환희리·금계리·사정리, 강내면 월탄리·석화리·탑연리·황탄리, 오창읍 성재리 주민들에게 하천 범람 대비를 고지했다.

집중 호우가 내려진 17일 충북 청주시 환희교 인근 미호강의 물이 불어나 있다. 2025.07.17.

오송읍 호계리와 상봉2리, 정중리, 북이면 화상리 일대 주민 72명에게 인근 마을회관으로의 대피명령을 내렸다.

충북도는 미호강교 홍수경보에 따라 오전 10시39분부터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했다. 이곳에서는 2023년 7월15일 침수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