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삼승면 하늘애농장 강영기 대표는 2천년부터 800여 평에 사과농사를 지어오다 지난해부터 아열대 작물인 애플망고로 전환, 재배하기 시작했다.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사과 생산량이 떨어지자 새로운 대체작물을 선택해 스마트팜의 자동화시시템을 활용해 지구온난화 역이용에 도전한 것이다.
강 대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갖춘 스마트팜 4연동 하우스에 하우스 개폐, 양액기, 온습도 관리, 토양 관리·일사량 관리 설비 및 아열대 작물을 위해 8대의 열풍기를 설치했다.
강 대표는 "처음 하다보니 나무 생리와 생육주기 등에 있어 서툰 점은 있었지만 지금은 자리잡아 안정적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수확은 오는 6월 하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대표는 나무당 평균 2~3개 열려 1톤 정도는 수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가격은 3㎏당 10만~15만원으로 사과보다 2~3배 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 12일에는 최재형 보은군수가 이 농장을 방문해 스마트팜의 자동화 시스템과 재배 과정을 살펴봤다.
최 군수는 "하늘에농장이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 위기 및 인력난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보은군이 추진하는 농업정책 방향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스마트팜에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계속되는 기온 상승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열대 과수인 애플망고 재배로 전환했다"며 "스마트팜 설비를 횔용해 안정적인 과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