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손 팻말을 들고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 염원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敍勳) 승격 염원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다.
윤 교육감은 6일 '이상설 선생의 서훈 등급 상향을 함께 염원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캠페인은 선생의 서훈을 2등급 '대통령장'에서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하자는 취지로 송기섭 진천군수가 지난 2일 시작했다.
송 군수가 윤 교육감을 지목하면서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윤 교육감은 다음 주자로 장동석 충북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장, 장주식 진천문화원장을 지목했다.
캠페인은 서훈 승격 퍼포먼스 사진을 기관 보도자료나 개인 SNS로 인증한 뒤 1~2명의 승계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충북교육청은 9일 진천군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선생의 서훈 승격 운동을 지원한다.
윤 교육감은 "서전서숙의 이름을 딴 중·고 학교가 설립될 정도로 선생은 충북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꼽힌다"며 “지역 교육계도 선생의 서훈 승격 운동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진천군은 4월부터 선생의 서훈 승격 염원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에는 지금까지 1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