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중학교(교장 김성은)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솔빛 수학체험 한마당’을 교내 솔빛관에서 실시하였음을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수학을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느끼고,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수학적 사고의 즐거움을 경험함으로써 수학 역량을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행사의 첫날 저녁 교내 수학 동아리‘수만세(수학으로 만드는 세상)’소속 학생들이 솔빛관에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대형 수학 구조물을 설치하며 열렸다. 설치미술을 방불케 한 두 개의 구조물 행사장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본 행사는 첫날은 ‘솔빛 수학 체험 마당’ 둘째날은 ‘솔빛 창의구조물대회’로 나누어 이틀간 풍성하게 운영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근의 판동초등학교 및 송죽분교의 학생 24명이 함께 참여해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속리산중 학생 12명은 초등학생들의 1일 멘토로 나서 체험을 안내하며 훈훈한 교육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판동초 3학년 주시호 군은 수학체험 마당에서 ‘원주율’의 숫자 리듬에 맞춘 시를 창작하여 큰 박수를 받았고, 솔빛 오케스트라는 교가와 디즈니 메들리를 연주하며 방문 초등학생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첫날 진행된 ‘솔빛 수학 체험 마당’은 체험과 탐구 영역으로 구성된 15개 부스로 운영됐다.
체험 분야에는 △원주율 시 쓰기 △소마 큐브 △라틴 방진 냄비받침 △하노이 탑 △스트링 아트 등 수학과 의학·미술·문학 등 타 분야가 접목된 활동들이 펼쳐졌다.
탐구 분야에서는 △프랙탈 △피타고라스 퍼즐 △다각형의 세계 등 자연 속 수학 원리를 탐색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둘째 날 열린 ‘솔빛 창의 구조물 대회’에서는 3~5명씩 팀을 이룬 학생들이 카프라 블록을 활용해 기하학적 원리를 적용한 창의적인 건축물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피사의 사탑, 부르즈 칼리파, 타지마할, 에펠탑 등 세계적 건축물뿐만 아니라 경복궁, 광화문, 다보탑 등 한국의 전통 건축물도 개성 있게 재현했다. 총 15개 팀이 제작한 구조물은 창의적 디자인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행사장을 더욱 빛냈다.
행사를 총괄한 김윤호 수학 교사는 “평소 수학을 어렵게 느끼던 학생들이 체험 중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수학과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일상 속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속리산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탐구 정신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성·인성·감성·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전인적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