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체 부위 수색하는 소방인력과 주민들(사진=보은소방서 제공)
11일 오전 7시47분께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서 60대 남성이 농업용 드론을 조종하다 신체 일부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드론 비행을 하던 중 실수로 회전익을 만졌고, 이 사고로 오른손 엄지와 왼손 중지가 절단됐다. 손등과 어깨, 팔 등 부위엔 골절·열상·찰과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잘려나간 신체 부위를 수색 중이다.
주변 마을 주민들도 합세한 수색작업 끝에 손가락 한 개는 찾아 급히 병원에 전달했지만, 나머지 손가락 하나는 3시간째 수색 중이다.
드론 전문가는 "농업용 드론의 프롭(날개)은 길고, 날카로워 회전할 땐 칼날과 같다"면서 "그래서 경험 많은 자격증 소지자도 반드시 안전한 환경에서 '슬로우 모드'로 조종한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