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새꿈학교, 웨어러블 보행 로봇 시연회 개최
나사렛새꿈학교(교장 정영숙)는 지난 7월 2일, 엘젤로보틱스와 함께 ‘웨어러블 보행 로봇(ANGEL LEGS)’시연회를 열어, 학생들이 보행로봇을 직접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선보인 웨어러블 보행 로봇은 하지 근육의 움직임을 보조해 바른 자세로 걷도록 돕는 첨단 장비로, 착용한 학생들은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유지하며 걷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걷기 더 쉬워요”,“워커보다 더 편안해요”,“더 걷고 싶어요”라며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시연회를 지켜본 학부모들 역시 깊은 감동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현재 아이가 병원에서 받는 재활치료는 시간당 14만 원에 달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대기자도 많아 원하는 시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기 어렵다”며 “이 로봇이 학교에 도입된다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아이의 보행 훈련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나사렛새꿈학교, 웨어러블 보행 로봇 시연회 개최
웨어러블 보행 로봇은 대당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로, 단일 학교 예산만으로는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영숙 교장은 “웨어러블 보행 로봇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장비지만, 대당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학교 운영비만으로는 구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다양한 기부처를 발굴하고 외부 지원을 유치하는 등 도입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사렛새꿈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과 재활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