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코스트코 입점 부지.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충북 청주에 들어선다.

시는 2일 ㈜코스트코코리아, 충북개발공사와 프리미엄 유통시설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했다.

코스트코는 이번 협약에 따라 충북개발공사에서 조성 중인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2공구(정상동 3-6 일원)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1만5700㎡ 규모의 창고형 할인매장을 짓는다.

투자 금액은 800억원, 예상 고용인원은 300여명이다. 부지 매매계약, 유통발전협의회,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세계 907개, 국내 2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코스트코가 충북에 들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2015년 청주테크노폴리스, 2022년 밀레니엄타운에 입점을 타진했으나 상인단체와 시민단체 반대에 밀려 청주 진출 시기를 미뤄 왔다.

이범석 시장은 이날 투자협약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간 코스트코를 접촉해 투자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코스트코의 원활한 입점과 정착을 위해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고용 창출, 농산물 판로 확대, 세종·천안 소비 역외유출 방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코리아는 "회원제 시스템과 고유 사업모델의 차별성을 유지하면서 지역 내 우수 상품에 대한 기회 협의 및 정기적인 비즈니스 엑스포 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에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10곳과 백화점 2곳, 복합쇼핑몰 3곳, 전문점 1곳, 쇼핑센터 6곳 등 22곳의 대규모 점포가 운영 중이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