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정부 예산안에 핵심사업 등 1조7279억 반영키로했다. 사진/시사종합뉴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한글문화도시 핵심사업 등 1조7279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1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 관련 예산 1조7279억원 규모는 올해 정부 예산 대비 1478억원으로 9.4% 증액된 수치로, 정부 총지출 증가율 8.1%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사업 관련 예산이 충실히 반영됐다. 먼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사업비가 각각 956억원, 240억원으로 올해 대비 증액 반영됐다.
이로써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지금까지 반영된 국비예산 총액은 2153억원이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관련 국비예산은 총 298억원에 이르게 됐다.
또한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교통량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제천횡단 지하차도 건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원도 반영됐다.
현재도 많은 차량이 국지도 96호선을 이용 중이나 우회운행이 불가피, 극심한 시내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극심한 차량정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제천을 횡단하는 지하차도 건설을 제안했다. 향후 건설될 첫마을IC 등과 연계하여 차량의 도심 진입을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건립(154억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 설명센터(23억원) 및 국립박물관 단지(492억원) 사업 예산도 충실히 반영됐다.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 차원의 정책연구비 3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부처별·기능별로 흩어져 있는 '한글' 교육을 일원화하기 위한 시범 사업으로 '한글문화 교육센터' 운영비 5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또 '한글문화도시 조성' 계속사업비 40억을 확보, 앞으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
또한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 역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다수 반영됐다.
우선 '친환경종합타운 건립' 사업의 설계비 3억원이 반영,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운전면허시험장 설계비 9억원도 반영, 내년부터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세종시, 내년 정부 예산안에 핵심사업 등 1조7279억 반영
이밖에도 시민보건위생 향상을 위한 ▲하수관로 사업 설계(6억원) ▲자율주행버스 레벨4 고도화(15억원) ▲스마트빌리지 개발·보급(18억원) ▲사이버보안 관련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2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이날 최 시장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현안 사업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감액되지 않도록 여야 대표를 만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세종지방법원·검찰청과 같이 사전절차 이행이 필요한 사업은 관련 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보경 기자